지난해 7월 시작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62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2주 연속 0.01%로 보합세에 근접한 가운데 강남 4구는 5주 연속 0%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 자료를 보면, 9월 1주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0.15%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 지방(0.14%), 서울(0.09%) 모두 지난주랑 상승폭이 같았다.
시도별로는 세종(1.06%→0.87%), 울산(0.42%→0.42%), 충남(0.15%→0.22%), 경기(0.21%→0.21%) 등이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은 3000세대 규모의 6생활권 마스터힐스 대규모 입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강동구(0.15%)와 마포구(0.15%) 상승률이 제일 높았다. 마포구는 아현·공덕·도화동 대표단지나 소형 평형 위주로, 강동구는 강일·명일·상일동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1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상승폭이 축소(0.1%→0.08%)됐다. 수도권(0.07%→0.06%)과 지방(0.12%→0.11%)은 축소됐고 서울(0.01%→0.01%)은 보합에 가까운 상황에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0.47%), 대전(0.31%)이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충북(-0.01%)이 2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강동구(0.01%)와 강서구(0.01%) 등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위주로 상승하고 있으나 도봉구(0%)가 보합으로 전환됐고 동작구(0%), 송파구(0%), 서포구(0%) 3개구도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8월10일 이후 5주째 0% 보합세다. 한국감정원은 “도봉구는 방학동·쌍문동 등에서 호가 하락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했다”며 “7·10대책 영향 및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했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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