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수원역 잇는 수인선 전 구간 개통
일제강점기 협궤 1995년 폐선 이후 25년만
일제강점기 협궤 1995년 폐선 이후 25년만
1995년 폐선됐던 ‘수인선’이 25년 만에 복선 전철로 전 구간 개통된다. 환승없이 70분이면 인천과 수원을 이동할 수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과 인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이 12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일제강점기 중일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인천항으로 보내기 위해 건설된 수인선은 이용객 감소로 1995년 폐선됐다. 수인선은 선로의 너비인 궤간이 표준궤(1435㎜)보다 작은 협궤(726㎜) 노선이었는데, 폐선 이후 복선 전철화 계획이 수립돼 지금에 이르렀다. 2012년 6월 오이도역-송도역(13.1㎞)를 잇는 1단계 구간이 개통됐으며, 2016년 2월에는 인천역-송도역(7.3㎞) 구간이 개통됐다. 이번 마지막 3단계 개통 구간은 한대앞역-수원역(19.9㎞)이다. 인천역-오이도역 구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5천여명이다.
이번 한대앞역-수원역 개통으로 기존 1호선 인천역과 1호선 수원역이 연결돼 환승없이 70분이면 인천과 수원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금정역이나 구로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다. 케이티엑스(KTX)를 비롯해 경부선 일반철도, 1호선, 분당선이 지나는 수원역과 인천역이 연결됨으로써 인천 및 경기서남부권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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