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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 자율보행 로봇 ‘스폿’ 투입된다

등록 2020-07-13 15:22수정 2020-07-13 15:25

GS건설, 스폿 활용 실증시험 성공
하자 점검, 품질 검토 등 시작해
유해가스·열화상 감지 등 안전관리 활용 계획
GS건설 제공
GS건설 제공

지에스(GS)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 자율보행 로봇인 ‘스폿’(SPOT)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에스건설은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큐픽스’(Cupix)와 협력해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폿을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 시험에 성공했다. 스폿은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방수 기능과 음성안내 기능도 갖췄다. 지난해 정식으로 출시된 스폿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안내원으로 시범 배치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에스건설은 아파트 현장 입주 전 하자 품질검토, 교량 공사 현장 공정·품질 현황 검토 등에 스폿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스폿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위험 구간의 유해가스·열화상 감지를 통한 건설 현장 안전관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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