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개월 동안 서울에 아파트 1만3267세대가 공급된다. 지난 5년 평균 공급 물량의 두 배 가까이 많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많은 물량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5월~7월 입주가 예정된 전국 아파트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는 8만7175세대로 지난 5년 평균(9만5000여 세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은 1만3267세대로 지난 5년 평균(7000여 세대)보다 82.0% 많고,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9000여 세대)보다 55.2%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아파트 가운데 국민임대나 장기전세 주택 등 공공 공급 아파트가 1만7267세대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서울은 공공 공급 물량이 2954세대(28.6%)로 조금 더 높았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이하 중소형 주택 공급이 전체의 93.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모두 15곳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5월 영등포구 당산동 센트럴 아이파크(802세대), 은평구 응암동 이편한세상 캐슬(2569세대) 2곳의 입주를 시작으로 6월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 장기전세 및 국민임대(1244세대), 송파구 거여동 이편한세상 송파 파크 센트럴(1199세대) 등 6개 단지, 7월에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1505세대), 구로구 개봉동 센트레빌 하우스(1042세대) 등 7곳이 입주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 지역의 더샾 송도 마리나베이(3100세대), 호반베르디움 3차(1530세대)를 비롯해 경기 성남시 수정구 포레스티아(4089세대), 경기 파주시 교하읍 파주운정 아이파크 공공분양(2505세대), 경기 양주시 이편한세상 4차 메트로포레(2033세대) 등 35곳에 입주가 이뤄진다.
광주·전남·제주(6562세대), 전북(6318세대), 부산·울산(5905세대), 대구·경북(5637세대), 경남(5180세대), 대전·세종·충남(3985세대), 강원(3510세대), 충북(1520세대) 등 지방에서는 모두 3만8617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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