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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다음달 전국 53개 아파트 단지 5만2천여 가구 분양

등록 2020-03-30 14:41수정 2020-03-30 14:43

부동산플랫폼 직방 집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3%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분양시기 유동적
지난 2018년 분양된 서울 ‘e편한세상 보라매2차’ 본보기집. 대림산업 제공
지난 2018년 분양된 서울 ‘e편한세상 보라매2차’ 본보기집. 대림산업 제공

다음달 전국에서 53개 단지 신규 아파트 총 5만2079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30일 부동산플랫폼 직방 조사를 보면, 다음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5만2079가구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만577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4월의 총 분양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8103가구(273%)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 1만2709가구를 포함한 3만7665가구가 공급돼, 전체 분양물량의 72%에 이른다. 다만,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조합원 총회 등의 일정 지연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난달 말 조사한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44개 단지, 총 3만3433가구(일반분양 2만7689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4개 단지, 총 1만584가구(일반분양 7723가구)로 나타났다. 총가구 수 기준으로 32%,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는 28%만 분양 일정이 이뤄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한창이고,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도 겹치면서 아파트 분양 일정이 대거 조정된 탓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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