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인 3월을 맞아 전국 44개 아파트 단지에서 3만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실제 분양 물량은 유동적이다.
2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의 집계를 보면, 이달에는 전국 44개 단지에서 총 3만3433가구(일반분양 2만7689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수 57%(1만2154가구), 일반분양은 95%(1만3466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2702가구, 지방은 2만731가구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잠원동 ‘르엘 신반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 망우동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등이 예정됐다. 경기·인천에선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인천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사파동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울산 서부동 ‘울산 지웰시티자이 1,2단지’, 부산 덕포동 ‘덕포 중흥S-클래스’ 등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부와 지역별 방역 상황에 따라 일부 아파트 단지의 분양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게 주택업계의 진단이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조사된 2월 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26개 단지, 1만9134가구(일반분양 1만5465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15개 단지, 1만558가구(일반분양 7812가구)로 나타났다. 예정 물량 대비 실적이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분양이 대거 연기된 탓이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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