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이 40.50㎡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서울은 1인당 면적이 30.52㎡에 그쳐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9년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보다 5만1560동 증가한 724만3472동으로 집계됐다. 연면적은 1억674만3천㎡ 증가해 총 38억6087만1천㎡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가한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면적(23만8429㎡)의 447배에 이른다.
용도별로 보면, 상업용 건축물의 연면적이 전년보다 3.1% 증가한 8억3997만6천㎡(21.8%), 공업용은 3.1% 증가한 4억1399만9천㎡(10.7%), 주거용은 2.5% 증가한 18억1739만0㎡(47.1%), 문교·사회용은 2.1% 증가한 3억4646만3천㎡(9.0%) 등이었다.
주거용 건축물의 세부 용도는 아파트가 11억2997만6천㎡(62.2%)로 가장 크고, 단독주택은 3억3117만5천㎡(18.4%), 다가구주택 1억6972만5천㎡(9.3%), 다세대주택 1억2749만8천㎡(7.0%), 연립주택 4236만5천㎡(2.3%) 등이었다.
주요 지역의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에선 세종시만 유일하게 40㎡를 넘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34.39㎡), 인천(32.83㎡), 서울(30.52㎡) 차례로 조사됐다. 서울의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은 수도권 평균(32.76㎡)과 전국 평균(35.05㎡), 지방 평균(37.34㎡)에 못미치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작았다.
우리나라의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총 113개 동으로, 1년 새 6개 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층 건물은 2017년 완공된 123층 규모(높이 555m)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3년 연속 이 분야 1위를 지켰다.
층별 건축물 동수를 보면, 1층 짜리 건축물이 443만3천동으로 전체 건축물의 61.2%를 차지했다. 2~4층 건축물은 240만2천동(33.2%), 5층 건축물은 17만4천동(2.4%) 등이다. 면적별 건축물 동수에선 100㎡ 미만이 325만1천동(44.9%), 100~200㎡ 미만이 161만동(22.2%), 300~500㎡ 미만 건축물이 78만3천동(10.8·%) 등이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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