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올해 첫 매입·전세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전국에서 2만7968호 매입·전세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매입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사들여 시세의 30~50% 수준 임대료로 공급하는 것으로 올해 첫 물량은 6968호다. 올해부터 제주에서도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 임대주택 31호가 제공되면서 공급 범위가 전국 모든 시·도로 확대됐다. 전세임대는 입주희망자가 부담해야 하는 전세 보증금의 95%를 공공주택사업자가 지원하는 형태로 2만1천호가 공급된다.
올해부터는 청년들의 매입·전세 임대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이전까지는 부모와 함께 살던 시·군·구 안에서 매입·전세 임대주택을 신청하면 4순위로 밀렸지만 이제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우선순위를 얻고 부모와 본인 소득·자산 수준으로 입주자격을 심사받게 된다. 입주희망자가 직접 물량을 찾아야 하는 전세임대주택 계약 절차는 더 간편해진다. 국토부는 이달 안에 전세임대 물건을 온라인에서 물색하고 바로 계약까지 마칠 수 있는 ‘전세임대뱅크’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매입·전세임대주택 입주를 위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콜센터(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는 7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입·전세임대주택 입주 절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