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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차 전지 재활용 사업 진출...포항 특구에 1천억원 투자

등록 2020-01-09 17:56수정 2020-01-09 18:17

포항 규제자유특구에서 투자 협약식
전기차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해
2022년까지 연간 4500톤 니켈 등 생산
자원 낭비, 환경오염 방지 효과
9일 경북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9일 경북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지에스(GS)건설이 전기차에 보급되는 2차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신사업에 진출했다.

임병용 지에스건설 부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규제자유특구 지에스건설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에스건설은 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 터에 2차전지를 재활용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공장’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에스건설은 2022년까지 1차로 약 1천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에서 연간 4500t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2차 투자를 통해 연간 1만여t 생산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에스건설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7월 포항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이뤄졌다.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1차 투자로만 약 300여명 규모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에스건설은 “전기차에 사용된 2차전지에서 배터리 재활용으로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용 지에스건설 부회장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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