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의 다주택 가구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서울에서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가구는 52만가구로 2017년(52만5천가구)보다 5천가구 줄어들었다. 비율도 28%에서 27.6%로감소했다.
서울 다주택 가구가 첫 통계였던 2015년에 50만2천가구(26.7%), 2016년에 52만1천가구(27.9%)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 지역 다주택자 비중도 15.8%(38만9천명)로 2017년 16%와 견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처음 집계한 2012년 13.1%였던 서울 지역 다주택자 비율은 2017년까지 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 다주택 가구와 다주택자의 수가 늘긴 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다주택 가구 2017년 4.1%→2018년 2.4%, 다주택자 2017년 7%→2018년 3.4%)은 둔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실수요 중심의 시장 안정 기조에 힘입어 서울 다주택 가구가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주택담보대출 제한 △양도세 중과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가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