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 월세가 가장 비싼 시기는 12월이고, 가장 낮은 시기는 4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가장 저렴한 구는 금천구였다.
30일 부동산 오투오(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다방'은 자사 데이터 분석센터가 ‘2018년 서울시 월간 원룸 월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다방에 올라온 전용 33㎡ 이하 100만개 원룸 매물을 전수 조사한 뒤 보증금을 1천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산출했다.
분석 결과 12월에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의 방 구하기가 시작되면서 월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4월에는 월세가 연중 가장 낮았다. 또 지난해 원룸 월세 변동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용산구였다. 평균 월세가 최고치인 6월 69만원, 최저치인 10월 46만원으로, 그 차이가 23만원에 이르렀다. 용산구의 월세 변동성(표준편차)은 6.14로 25개 구 중 가장 컸다. 노원구(3.37)와 서초구(3.35), 중랑구(3.08)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서남권인 강서구와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의 월세 변동성은 1에 가까워 비교적 월세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25개 구 가운데 원룸 월세 변동 폭이 가장 적었던 곳은 미아·장위·수유동이 있는 강북구였다. 월세 변동성이 0.37에 머물렀다.
강동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 등 동남권은 월세가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의 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4월과 5월에도 각각 56만원, 55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다른 지역 평균보다 10만~15만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반대로 금천구와 구로구, 관악구가 속해 있는 서울 서남권과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가 포함된 동북권이 서울에서 월세 부담이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금천구의 월세는 연중 33만~36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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