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설비포럼에서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가운데), 백종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공
국내 기계설비업계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전문기업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산업 발전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순자 위원장과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백종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홍희기)는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한 기계설비산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박순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등과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시대를 앞당길 기계설비산업의 발전 방향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호선 숭실대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기계설비산업 발전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계설비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로드맵을 구축해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전문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를 위해 건설(Construction) 4.0의 능동적 참여, 기계설비산업 국제표준화, 기계설비업체 EPC사업 수행능력 구비, 해외사업 독자적 진출 능력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계설비 관련 법령체계 완비를 주문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수석부회장은 “기계설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유럽, 일본 등 선진 외국과 같이 기계설비 전체공사를 기계설비건설업자가 도급해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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