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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주방 속 거실’, ‘따로 또같이’ 신개념 아파트 설계 어때요?

등록 2018-10-30 14:56수정 2018-10-30 15:01

현대건설, 신개념 주방설계 등 선보여
주방의 가족공간 변화 트랜드 반영
한지붕 두세대 위한 공간분리 설계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아파트 주방을 거실처럼 쓸 수 있는 ‘에이치(H) 세컨드리빙(H 2nd Living)'과 한 지붕 두 가족을 위한 'H 위드(H With)' 등 신개념 설계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H 세컨드리빙'은 최근 주방이 요리를 준비하던 곳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로 변화 중인 트렌드를 반영해,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고 공부나 독서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배달음식을 차려 먹는 빈도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등 조리공간을 보조주방 쪽으로 이동하는 대신 대형 식탁 겸 테이블로 쓸 수 있는 그랜드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한 게 특징이다. 또 주방 벽면과 식탁 측면 등에 전기 콘센트와 유에스비(USB) 충전기 등을 선택적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레일형 전기 콘센트 'H 파워'를 제공해 자녀 등이 주방에서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쪽은 내년에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개발 현장에 세컨드리빙 설계를 우선 적용한 뒤 입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단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제공
‘H 위드’는 개인공간이 필요한 두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택이다. 임대목적으로 설계된 기존 세대 분리형 주택과 달리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우로 세대가 나뉘는 대신 거실과 주방 등 주거공간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성한 자녀나 룸메이트, 노약자와 간병인처럼 함께 생활하지만 개인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신개념 하우스라고 회사 쪽은 소개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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