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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등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4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 정부의 9·13 수요대책과 9·21 공급대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지난달 초(9월3일 기준) 0.47%까지 올랐던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된 것이다.
강남군에서는 강남(0.04%)·서초(0.01%)·송파구(0.07%) 등에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지난주 0.10% 올랐던 용산구는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8월 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는 이번주 보합(0.00%) 전환했다. 강북권에서는 도봉(0.18%), 강북구(0.15%)의 오름폭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으나 지난달의 주간 0.4%~0.5%대 상승률에 견줘선 한풀 꺽인 양상이다.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과천시와 광명시도 나란히 0.13%로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또 고양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아파트는 각각 매매가격이 0.07%, 0.03% 하락했다. 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은 평택시 아파트값은 0.38% 떨어져 지난주(-0.1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런 영향으로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금주 0.02%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5%에서 0.03%로 오름폭이 줄었다. 가을 이사철 수요자들의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최근 한달여간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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