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전년대비 35% 줄어
대출·재건축 규제 등 영향 분석
대출·재건축 규제 등 영향 분석
지난 7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총 6만3687건으로 지난해 같은달(9만8414건)보다 35.3%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5년 평균 거래량(8만4312건)에 비해서는 24.5% 줄어든 것이고 6월(6만5207건)보다도 2.1% 감소한 것이다. 올해 1∼7월 누적 거래량도 총 50만1082건을 기록해 지난해(55만6172건)보다 9.9%, 5년 평균치(57만4311건) 대비 12.8%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1753건으로 지난해 7월 2만3972건에 비해 51% 감소했다. 지방은 3만17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4만167건) 대비 24.9% 줄었다.
7월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대출 및 재건축 규제 등으로 수요와 공급물량이 동시에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새정부 출범과 ‘8·2 부동산대책’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4만945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3만1786건) 대비 13.4% 증가했다. 1∼7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도 총 108만3444건으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입주 물량 증가와 함께 전월세 수급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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