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GS건설, 해외 현장 ‘주 52시간’ 업계 첫 도입

등록 2018-06-24 15:54수정 2018-06-24 20:58

”노사합의로 7월부터 준법 시행”
해외현장 3개월 단위 탄력근무제 첫도입
중동은 3개월에 1회 정기휴가
국내 현장은 격주 6일 근무
월요회의, 회식 자제 등 업무 효율화
GS건설이 건설업계 처음으로 해외 현장 3개월 단위 탄력근로제 도입을 확정했다. 오만 샬랄라 가스플랜트 공사현장, GS건설 제공
GS건설이 건설업계 처음으로 해외 현장 3개월 단위 탄력근로제 도입을 확정했다. 오만 샬랄라 가스플랜트 공사현장, GS건설 제공
지에스(GS)건설이 다음달부터 해외 현장에서도 3개월 단위의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에 나선다. 건설업계에서 해외 현장 3개월 탄력근무제 도입은 지에스건설이 처음으로,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지에스(GS)건설은 "이달 5일부터 시범 실시한 주 52시간 근로제 결과를 노사가 함께 검토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확정했다"며 "정부의 계도 기간 방침과 관계없이 다음달 1일부터 해외사업장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법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현장의 경우 지역별로 3가지 타입으로 나눠 탄력근무제를 적용한다. A타입(이라크, 이집트, 오만등)은 3개월에 11주 근무하고 15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B타입(UAE, 쿠웨이트 등)은 같은 조건에 12일의 휴가를 제공한다. 다만, 근무여건이 양호한 C타입(싱가포르, 터키 등) 현장은 4개월에 1회(15일) 휴가를 적용한다. 이는 근무시간에 포함되는 11주간은 1주일에 6일, 58시간을 일하고, 나머지 2주는 휴가를 줘 3개월 내 평균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맞추는 탄력근무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지에스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 근무자의 정기휴가가 3개월에 1회로 늘어나는 것은 건설업계에서 처음”이라며 ”점심시간을 활용한 휴게시간도 2시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현장에서는 2주를 기준으로 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한다. 격주로 한 주는 5일, 한 주는 6일을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에스건설의 기본 근로시간은 본사 기준 주 40시간(1일 8시간, 주 5일 근무), 현장 기준 주 48시간(해외 현장은 1일 8시간·주 6일 근무, 국내 현장은 격주 6일 근무)이며, 연장근로 시간은 총 근로시간이 주당 5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전 신청과 승인을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근로시간 관리를 위해 기본 근무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 30분이면 개인용컴퓨터(PC)가 강제로 꺼지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해 오전 6시∼오후 4시 근무, 오전 8시∼오후 6시 근무 등 개인·업무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월요회의 자제, 회의 1시간 내 종료, 보고 간소화, 강제 회식 금지 등 근로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월요일 회의의 경우 준비를 위해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고, 회의시간 규제는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회식시간의 경우는 강제적인 회식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꼭 필요한 회식의 경우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지에스건설 관계자는 "집중력 있는 근로 관행 정착을 위해 추진한 흡연, 비업무 방문 등 근무 기록 관리는 정서적 거부감을 고려해 일단 시행을 유보하되, 추후 업무 효율성의 개선추이 등을 감안해 도입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속보] 한은, 기준금리 3.00%로 동결 1.

[속보] 한은, 기준금리 3.00%로 동결

코스피 2530까지 회복…환율도 6.2원 내려 1455원 2.

코스피 2530까지 회복…환율도 6.2원 내려 1455원

결혼 생각 있으면 ‘적금과 주식’, 그렇지 않으면 ‘보험’에 관심 3.

결혼 생각 있으면 ‘적금과 주식’, 그렇지 않으면 ‘보험’에 관심

연세대 심은지 교수팀, 화학 반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한다! 4.

연세대 심은지 교수팀, 화학 반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한다!

“미국 주식 발 빼고 채권 사라”…전문가들 6대4 ‘방어 투자’ 권고 5.

“미국 주식 발 빼고 채권 사라”…전문가들 6대4 ‘방어 투자’ 권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