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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뛰는 아파트값, 기는 분양가…‘로또 아파트’ 나올까

등록 2018-02-05 16:32수정 2018-02-05 19:18

3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 15.3%↑, 분양가 9.4%↑
강남권에 분양가 시세보다 2~3억 싼 아파트 가능성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데 반해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소폭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규정에 따라 상승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선 시세보다 저렴한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잇따를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3년 사이(2014년12월 대비 2017년 12월) 15.34% 올랐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4.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구(19.75%), 강서구(19.18%), 서초구(17.21%), 송파구(16.94%), 양천구(16.68%) 차례였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계한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023만원에서 2213만원으로 9.4%(19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처럼 새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폭이 기존 아파트 시세 변동률에 못미치는 것은 고분양가로 인한 집값 상승을 우려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 심사를 통한 분양가 규제에 나선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공사는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분양가를 정하도록 한다. 지난달 투기과열지구인 경기도 과천에서 공급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2년 전 공급된 인근 아파트 분양권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낮은 3.3㎡당 2955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집값이 크게 뛴 서울 강남권에서는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많게는 2억~3억원가량 낮은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8·2 부동산대책’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청약가점제 확대로 인해 청약 열기는 예전처럼 뜨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로또’로 불렸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과천시 거주 1순위자 청약 경쟁률이 1.52대 1에 그치고 일부 주택형에선 미달도 나오는 등 업계의 예상을 빗나가는 청약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50% 가점제가 적용돼, 무주택자가 아닌 수요자들의 청약이 종전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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