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 지가동향 발표
수도권 3.82%, 지방 3.97% 상승
17개 시·도에선 세종시 7.02% 1위
수도권 3.82%, 지방 3.97% 상승
17개 시·도에선 세종시 7.02% 1위
지난해 전국 땅값이 물가상승률(1.9%)의 갑절인 3.88% 오르며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땅값은 7% 이상 오르며,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30일 국토교통부의 ‘2017년 지가동향’을 보면, 지난해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은 7.02%를 기록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등 차례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82%, 지방은 3.97% 올라 지방의 땅값 상승률이 좀더 높았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년에 견줘 1.18%포인트 확대된 3.88%를 기록했다. 2012년 0.96%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전년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2013년 9월부터 52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경기(3.45%), 인천(3.10%)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고 세종과 부산, 제주, 대구, 광주(4.17%), 전남(3.90%) 등 6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제6 생활권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서는 부산 해운대구가 9.05%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엘시티사업과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 개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시(7.55%) 차례였다. 평택시의 경우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토지 수요가 늘어났고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투자 기대감도 고조돼 땅값이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