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상사·리조트 3개 부문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사장단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최치훈(61)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신(61)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61)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동반 퇴진하고 후임에 이영호(59) 부사장, 고정석(56) 부사장, 정금용(56)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 부사장과 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고, 정 부사장은 직급은 유지한 채 대표직을 맡았다.
이날 삼성물산 사장단 인사에서도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적용돼 온 '60대 퇴진'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에 물러난 3명 모두 57년생으로 60대 초반이었으나, 새로 후임으로 임명된 대표이사 사장 2명과 부사장 1명은 모두 50대 후반이다.
이영호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삼성에스디아이(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을 거쳤으며, 고정석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거쳤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물러나지만,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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