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첫 공모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신한금융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지는 경기 성남시 판교역세권 오피스 빌딩으로, 내년 하반기 리츠 공모주 매입을 통한 일반인의 소액 투자가 가능해진다.
엘에이치는 판교 공모상장 리츠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로 신한리츠운용㈜와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엘에이치는 일반 국민의 대체 투자처 제공 등을 위한 정부의 공모 리츠 활성화 방침에 따라 성남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6-4블록에 건설 중인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상장리츠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오피스 빌딩은 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 규모의 판매·업무시설로 내년 3월 준공된다. 리츠의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입찰가격은 예정가격(4794억원)의 108.1%인 5182억원으로 결정됐으며, 임대 운용기간은 10년이다.
일반 국민이 투자할 수 있는 공모 물량은 8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공모 시기는 임차인 입주가 마무리되는 내년 8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엘에이치는 설명했다. 예상 배당수익은 연평균 5∼6% 수준이다. 허정문 엘에이치 금융사업기획처장은 “리츠 공모 참여를 통한 부동산 간접투자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희망하는 은퇴자 등으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