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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 아파트청약 10년만에 최대인파

등록 2017-12-24 11:00수정 2017-12-24 11:29

‘아이파크’ 6200여명 몰려 2.4대1 경쟁률
내년 착공 광역급행철도 A노선에 기대감
파주 운정신도시에 선보인 새 아파트에 10년만에 최대 청약 인파가 몰렸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주 운정신도시에 선보인 새 아파트에 10년만에 최대 청약 인파가 몰렸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에 10년 만에 최대 청약자가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사업계획이 확정돼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운정~동탄)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21~22일 양일간 청약을 받은 현대산업개발의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청약 결과 25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15명이 몰리면서 평균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청약 인파는 지난 2007년 11월 운정신도시 와동동 ‘가람마을 11단지 동문굿모닝힐’이 기록한 3999명 이후 파주시내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 수다. 평균 경쟁률은 ‘가람마을 11단지 동문굿모닝힐’의 6.5대 1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번 청약 경쟁률을 주택 규모별로 보면, 국민주택인 전용 85㎡이하 205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823명이 청약해 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민영주택인 전용 85㎡초과는 524가구(특별공급 제외)에는 2392명이 몰리며 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59㎡A 110가구 모집에 1순위자 1391명이 몰리며 12.6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구수가 가장 많은 전용 84㎡A는 1244가구 모집에 1615명이 청약을하며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민영주택으로 공급된 전용 98㎡은 15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1713명이 청약해 11.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파주시 최초 분리형 세대로 선보인 전용 109㎡B와 전용 109㎡C도 각각 1.74대 1, 1.6대 1로 마감되는 등 전 주택형이 인기를 모았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 이런 청약 인파가 몰린 것은 정부가 지난 19일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중 운정~삼성 구간(43.6㎞) 민자사업 심의를 확정해 내년 착공이 확실해진데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고시속 180㎞인 광역급행철도가 2023년 완공되면 파주∼삼성 구간 이동시간은 25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파주시의 경우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꺼려하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광역급행철도 A노선 파주연장 수혜와 운정신도시 최대 규모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최고 29층 3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운정신도시 내 최대 규모 단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운정주택사업㈜이 시행해 전용 85㎡이하 2505가구는 국민주택으로, 전용 85㎡초과 537가구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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