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
내년 3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내년 3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 강남을 지나 경기도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 중 파주~삼성(43.6㎞) 구간 공사가 이르면 내년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기획재정부가 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에이 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 기본계획(RFP)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말 A노선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3월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한 광역급행철도는 총 3개 노선으로 이뤄졌다. A노선은 파주∼동탄, B노선은 송도∼마석, C노선은 의정부∼금정 등 총 211㎞ 구간이다. 이 가운데 파주∼동탄 83.1㎞(정거장 10개)로 이뤄진 A노선은 이미 올해 3월 삼성∼동탄 구간에 대한 공사를 재정사업으로 시작했다. 추정사업비가 3조3641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로 예상된다. 개통하면 사업자에게 30년 동안 운영권을 준다.
국토부는 내년 4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 협상·실시설계를 병행하면서 조기에 파주∼삼성 구간 공사를 시작할 방침으로, 이르면 2023년 완공이 가능해진다.
A노선은 최고 시속 200㎞(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로, 일산∼삼성 구간 이동시간이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동탄∼삼성 구간은 19분(현재 지하철 77분)으로 단축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사업 위험을 각각 40%, 60%씩 부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한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A노선 사업 통과는 10년 이상 진행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첫 결실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B·C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면 두 노선 사업도 조기 착공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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