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지에스건설이 공급한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이 많은 청약 희망자들로 붐비는 모습
올해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 브랜드는 지에스(GS)건설 ‘자이(Xi)’로 나타났다. 자이는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선 1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18일 아파트 청약 누리집인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가운데 청약자(1·2순위)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10만5311명이 몰린 지에스건설의 ‘자이’였으며 2위는 4만4966명이 청약한 에스케이(SK)건설의 ‘에스케이뷰’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포스코건설의 ‘더샵’(3만5006명), 대우건설 ‘푸르지오’(2만5384명),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2만5310명)의 차례였다.
올해 자이 브랜드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린 것은 지에스건설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 단지 1만2878가구를 수도권에 집중 공급한 영향이 컸다. 지에스건설은 ‘신반포센트럴자이’ 등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가재울뉴타운, 신길뉴타운 등 주요 지역 분양에서 잇따라 인기몰이에 성공했으며, 특히 지난 9월에 공급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168.1 대 1로 올해 수도권 최고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지에스건설의 수도권 분양 물량 공세는 브랜드 선호도 상승 효과로도 이어졌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72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지에스건설 ‘자이’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힐스테이트', ‘래미안', ‘더샵', ‘롯데캐슬’ 차례였다.
한편 국토교통부 주택 거래량 집계 결과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5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5년 평균치보다는 1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거래량은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기 전인 2011년(7만8천건), 2012년(7만2천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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