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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내년 아파트 신규 분양 올해보다 감소…입주는 44만가구로 사상 최대

등록 2017-12-14 17:00수정 2017-12-14 21:14

부동산114, 내년 아파트시장 전망
인기지역만 수요 몰리는 청약시장 양극화
아파트값 수도권 강보합, 지방 하락 전망
경기 화성, 김포, 시흥 등 ‘역전세난’ 우려도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세종·충청권 등지에서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 아파트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세종·충청권 등지에서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 아파트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내년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올해보다 5만가구 줄어든 32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아파트시장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근 지역 아파트값은 강보합세를 보이겠지만 지방에서는 광역시와 중소도시 모두 하락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내놓은 ‘2018년 아파트시장 전망 리포트’를 보면,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승인) 예정 물량은 32만여가구로, 올해 전국에 공급된 분양물량 37만8276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에 견줘 5만가구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114는 가점제와 전매제한을 강화한 ‘8·2 부동산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 강화, 11월 7일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내년에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분양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대적으로 시세 차익 기대감이 높은 서울·수도권 인기 지역으로만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지방의 미분양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청약 규제가 까다롭고 대출이 어려워질수록 예비 청약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입지에 따라 청약률이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내년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에 견줘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114의 예측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175만원으로 전년(1052만원) 대비 11.6% 올랐으나 내년에는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2192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2131만원) 대비 2.9% 올랐으나 내년에는 강남권 등지의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내년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은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청약조정지역 지정 등 수요 억제책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규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 등이 본격 시행되면서 수요 위축과 거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114는 서울과 신도시 등 서울 인접 지역은 탄탄한 실수요와 신규 주택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많아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방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과 부산, 대구 등 광역시를 비롯해 그동안 공급이 많았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하락 폭이 클 것이라는 게 부동산114의 예측이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44만여가구로, 부동산114가 입주물량을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 규모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는 화성, 김포, 시흥 등에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전셋값 약세가 예상되며, 지방에서는 세종, 충청도, 경상남북도 등에서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집주인들이 세입자의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국지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부동산114는 내다봤다.

한편 이날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지난 11일 조사 기준 서울 지역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7% 올랐다. 앞서 지난 주 조사(4일 기준) 때 0.26%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데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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