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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식탁→당구대, 벽→수족관…욜로족 위한 ‘횰로’ 공간이 뜬다

등록 2017-12-06 15:34수정 2017-12-06 21:36

피데스개발 2018~2019년 7대 주거트렌드 발표
횰로 공간, 올인빌, 플랫홈 등 유행 예상
다주택 규제로 똑똑한 한 채 수요 증가도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나홀로 욜로 생활을 즐기는 ‘횰로’ 공간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피데스개발 제공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나홀로 욜로 생활을 즐기는 ‘횰로’ 공간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피데스개발 제공
내년 주택시장에서는 혼자 사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을 위한 ‘횰로(나홀로+욜로)’ 공간과 집 근처 동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올인빌(All in Vill)'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한국갤럽 등과 공동조사한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 등을 거쳐 이런 내용이 담긴 '2018~2019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7대 트렌드로는 △횰로(나홀로 욜로) 공간 각광 △올인빌 현상 △초연결·초지능 플랫 홈 △주거공간 질적 대전환 △안전지대 시즌Ⅱ △도심공간 퍼즐 교체 △주거공간 옵션비(B) 전성시대 등을 꼽았다.

피데스개발은 욜로(YOLO) 생활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횰로’ 공간이 각광받을 것으로 봤다.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카페 같은 집이나 책방 같은 거실, 홈 트레이닝, 최첨단 홈 오피스, 반려동물 공간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집 근처 동네에서 여가를 즐기고 누리는 '올인빌' 현상도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쇼핑몰 주변을 뜻하는 ‘몰세권’에 이어 ‘편세권(편의점 주변)’ ‘스세권(커피숍 주변)’ 등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주거공간이 더 똑똑해져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사물인터넷(IoT)으로 운영되는 '초연결·초지능 플랫 홈(home)'으로 진화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시스템을 갖춘 원격 재택근무 홈 오피스는 물론, 음성인식으로 집과 대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부 펜트하우스나 대형 빌라에서만 가능했던 높은 천장, 복층이나 테라스 등이 대중화하는 등 주거공간 질적 대전환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주차대행이나 식음료, 게스트하우스 서비스, 반려동물 관리 등 서비스가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최근 연이은 지진 발생과 미세먼지 위협 등으로 안전한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 대피가 가능한 '패닉 룸'이나 '벙커시설 옵션'도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낡거나 기능을 다한 도심이 주거중심의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재생되는 '도심공간 퍼즐 교체' 현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낡고 오래된 백화점, 사무실, 공장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주거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택시장에 정책, 환경 변수의 영향력이 높아져 수요자들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대안이 주류가 되는’ 주거공간 옵션B 흐름도 나타날 전망이다. 다주택 소유가 어려워지면서 제대로 된 한 채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또 소형주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청약가점제로 당첨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전용면적 85㎡ 초과 중형의 틈새 아파트에 몰리는 현상도 예상된다. 자녀들이 독립하면서 빈 공간을 외국인 대상 숙박공유업으로 활용하는 시니어층이 늘어나는 등 기존 주거공간의 변신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 소장은 ”2018~2019년 주거공간은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큰 폭의 질적 변화가 예상되며, 소비자들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택업계의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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