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 국영석유회사 밥코(BAPCO)가 발주한 ‘바레인 밥코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13억5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의 원유생산을 도맡고 있는 시트라(Sitra) 공단 내 밥코 정유플랜트를 현대화하는 것으로, 노후화된 원유증류시설 교체를 통해 하루 원유처리량이 기존의 26만7천 배럴에서 36만 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조달, 시공(EPC)의 전 과정을 수행하며, 2022년 완공 계획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오만, 태국, 바레인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며 올해 현재까지 누적 수주 7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보다 약 42%가 늘어난 것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