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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첫 지하 복층 고속도로…삼성물산 수주

등록 2017-11-27 17:09수정 2017-11-27 21:06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6848억원 공사 발주
싱가포르 복층 지하고속도로 조감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제공
싱가포르 복층 지하고속도로 조감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최초의 복층형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6848억원(8억935만 싱가포르달러)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기존 남북고속도로 아래로 2개 층의 지하고속도로를 시공하는 것으로, 4차선(왕복 8차선) 1.25㎞의 지하차도와 3.34㎞의 진·출입 램프 4곳, 환기 빌딩을 건설하는 공사로 구성돼 있다.

이 공사는 발주처가 설계를 하고 시공사가 견적과 수행을 담당하는 일반적인 토목공사와 달리 시공사가 설계와 공법, 기술까지 제안하는 ‘디자인 앤드(&) 빌드’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복층형 도로를 지하에 뚫는 것이어서 설계와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공사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은 올해 11월 말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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