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 하남사업지구 건설현장에서 열린 ‘건설품질명장제’ 출범식에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열번째)과 전문 건설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품질명장제' 시범사업을 경기도 하남사업지구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을 통한 공동주택 품질 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것이다.
엘에이치는 최근 건설인력 고령화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으로 부실시공이 발생하고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데 따라 부실시공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우수기능인의 유출을 막는 한편 청년층을 유인하고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기능인력을 공동주택 품질과 직결되는 주요 공종 10개 부문(단열 결로, 방수, 도배, 타일, 바닥재, 가구, 승강기, 소방설비, 조경, 실시설계)의 명장으로 선정해 현장에 배치한다.
이번에 시범사업이 처음 적용되는 하남사업지구에선 8개 공구, 총 8천 가구 공동주택의 품질향상을 위해 명장을 포함한 우수 기능인력 13명이 배치된다. 지난 24일 하남사업지구 건설현장에서 열린 건설품질명장 출범식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관계자, 전문건설인, 현장근로자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엘에이치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상우 엘에이치 사장은 “숙련 기능인들이 전문직으로서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우수기능인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유인해 국내 건설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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