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최첨단 특화설계 단지로 탈바꿈한다. 1982년 2840가구 규모로 지어진 개포주공4단지는 2000년 2월 엘지건설(현 지에스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지에스(GS)건설은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단지 설계에 세계적 건축 디자인회사인 에스엠디피(SMDP), 세계적 조경회사인 에스더블유에이(SWA)와 협업해 건물 외관과 조경에 특화설계를 적용해 랜드마크 단지로 재건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에스엠디피는 시카고 포드햄스파이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군 빌딩 등을 비롯해 일산 킨텍스를 디자인한 회사다. 에스더블유에이는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조경을 설계했다.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 내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최첨단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반도체 공장 ‘클린룸' 수준의 에이치(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이 공기정화시스템은 창문을 닫고 있어도 에이치14급 헤파 필터에서 걸러진 청정공기를 전 세대에 제공하고, 제습·살균·항균까지 일괄적으로 통제제어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카카오와 협업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는 친구나 비서에게 대화하는 형태로 각종 생활정보 알림지원,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홈비서 역할을 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한 원터치 아파트 관리비 결제 등도 가능해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