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 해운대구로 나타났다. 부산신항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서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부산 해운대구와 경기도 평택시 등지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의 지가동향 조사를 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2.9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가 6.86%를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 안에서 우동(8.14%), 중동(8.14%), 좌동(6.56%) 등지가 땅값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이곳은 엘시티(LCT) 사업과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개발 등 호재가 많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경기 평택시로 고덕국제신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 호재에 힘입어 5.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부산 수영구(5.69%), 세종시(5.24%), 부산 남구(5.24%) 등 순으로, 부산이 상위 5위 중 3곳을 차지했다.
3분기 전국 땅값 변동률은 1.06%로 전 분기(1.10%)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땅값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주거용·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 올랐지만 8·2 부동산 대책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8월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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