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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가계부채 대책에 숨죽인 아파트시장

등록 2017-10-26 16:02수정 2017-10-26 21:57

주간 서울 매맷값 0.06%로 오름폭 둔화
다음달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내용에 촉각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이어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LH 제공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이어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LH 제공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예고,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아파트시장이 숨죽인 채 정부의 후속 조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23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추석 연휴 전까지 강남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연휴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의 주요 내용이 지난주부터 알려진 데다, 지난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나란히 0.06% 올랐던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는 이번주 상승폭이 0.02%, 0.04%로 줄었고 강동구도 0.12%에서 0.05%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0.03%에서 0.01%, 도봉구는 0.06%에서 0.04%, 마포구는 0.10%에서 0.07%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에 비해 송파구는 0.19%에서 0.20%로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는 0.06%로 지난주(0.03%)의 2배 수준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경북은 -0.14%로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커졌고, 경남(-0.14%)·부산(-0.01%)·울산(-0.07%)·충남(-0.06%)·충남(-0.06%) 등도 약세가 지속됐다. 지방의 유일한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0.15%)는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0.20%)보다 둔화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가계부채 대책에 이어 다음달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발표가 이뤄질 때까지는 아파트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주택자들은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전월세 대책,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 등 정부의 로드맵 내용을 보고 집을 팔 것인지, 임대사업 등록을 할 것인지, 가족에게 증여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규정 엔에이(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내년 4월1일부터는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다주택자들이 그 이전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변수”라며 “2주택자의 대출을 더 조인 이번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상당수 다주택자가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값 하락 가능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도 서둘러 주택 구입에 나설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에 급매물이 나온다고 해도 거래가 활기를 띠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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