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경기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135만3090㎡)에서 미래 유망 기업들이 입주할 산업용지 분양이 시작된다. 수도권 최고 수준의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과천에 처음 조성되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22만1042㎡) 26개 획지를 기업 공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입주 희망기업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식산업전용용지 22개, 중소기업전용용지 2개, 지식산업센타 권장용지 2개 등 26개 획지로 구분했으며, 감정평가금액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 30일 공급공고를 거쳐 다음달 15일 참가의향서 접수를 우선 받는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만 향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 또 분양공고에 앞서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설명회에서는 26개 획지에 대한 토지정보(지구단위계획, 공급가격 등)와 공급대상자 선정 기본방침, 신청자격, 용지공급지침 등이 안내된다.

이번 과천지식기반산업용지는 지식기반산업, 첨단 산업기술, 4차 산업 관련 업체 등에게 분양 자격이 주어진다. 기업들은 용지공급지침서를 참고해 획지 단위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사업계획서는 과천시의 위탁을 받은 경기도시공사의 평가 절차와 과천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공급대상자가 확정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지식기반서비스업과 지식기반제조업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업무기능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고급 정주환경이 어우러져 있는 미래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거점”이라며 “우수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지식기반서비스업, 지식기반제조업과 사물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 등의 4차 산업, 스마트자동차, 5G이동통신, 맞춤형 웰니스케어, 지능형 로봇 등 미래성장동력 기술 업체와 유망 벤처·창업 기업을 유치해 ‘대한민국 지식산업 신1번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정보, 행정업무, 창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첨단산업지원센터(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 건립을 계획 중이며, 입주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인허가, 세무상담, 인력 및 기금지원 등을 한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주예정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는 과천시 도시사업단 정보타운분양팀(02-3677-2872, 2873)으로 하면 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