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개통식이 14일(현지시간)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개통식은 브루나이 국왕의 즉위 50주년 기념행사와 열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대림산업 윤태섭 부사장 등 공사 관계자,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는 서울의 한강에 해당하는 브루나이 강에 놓이는 첫 사장교(주탑에서 연결한 케이블로 상판 하중을 지지하는 교량)다. 이 같은 상징성에 걸맞게 현지인들의 종교와 문화를 다리에 반영했다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먼저 주탑 상단을 국교인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전통 돔 양식으로 디자인했다. 또, 주탑 아래는 국기 문양인 초승달 모양으로 설계하고 종교적인 특성을 고려해 이슬람 기도실도 마련했다. 주탑의 높이는 157m로 국왕의 생일인 7월 15일의 영어식 표기인 157과 동일하게 맞췄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 총 1233억원에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공사를 수주, 그해 연말 착공한 지 4년만에 완공했다. 고층 건물이 없는 브루나이에서 최고 높은 건설구조물로 기록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