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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공임대리츠 임대료 시세 육박···임대료 낮춰야”

등록 2017-10-13 17:22수정 2017-10-13 17:32

59개 사업장 시세대비 임대료 조사
12개 사업장 95% 이상, 4곳은 100% 넘기도
“LH 수익률 낮춰 서민 부담 줄여야”
공공임대리츠 방식으로 처음 공급된 경기 동탄2새도시 A40블록 공공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 LH 제공
공공임대리츠 방식으로 처음 공급된 경기 동탄2새도시 A40블록 공공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 LH 제공
공공임대리츠 방식으로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임대아파트 중 일부 단지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95%를 넘어서는 등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에서 출자승인 된 16개 공공임대리츠 59개 사업장의 임대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12개 단지 임대료가 시세 대비 95%를 넘었고, 주변보다 비싼 곳도 4곳이나 있어 공공임대리츠의 서민주거안정 기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를 보면, 대구 금호지구 B1블록 공공임대리츠의 임대료는 주변시세 대비 113.0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종행복도시 3-1생활권 M5블록 공공임대리츠(111.61%), 의정부 민락2지구 9블록(104.98%) 등 차례였다. 그밖에 공주월송 A2블록(98.07%) 등 8개 사업장의 임대료는 시세 대비 95%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 도입된 공공임대리츠는 주택도시기금과 엘에이치, 민간투자자가 손잡고 리츠를 설립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개발비용 부담을 민간에 일부 넘기고, 엘에이치는 주택건설·공급, 분양전환 및 제반업무 등의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한다. 또 분양 전환 때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는 엘에이치가 이를 매입해 민간 투자자의 사업 위험성을 줄여준다. 엘에이치는 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의원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공공임대리츠가 기금과 엘에이치, 민간자본의 수익만 담보하고 서민주거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임대리츠 수익률을 면밀히 검토해 임대료 인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에이치 관계자는 “공공임대리츠 임대주택 임대료는 통상 주변 시세의 80~85% 수준”이라며 “엘에이치의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낮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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