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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기업 최초 ‘일자리 지표’ 작성 활용키로

등록 2017-08-28 16:08수정 2017-08-28 16:08

일자리 숫자는 양적 지표
고용안정·임금수준 등은 질적 지표
일자리 창출 현황 체크하기로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 14개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김현미 장관과 기관장들이 주요 정책과제 추진계획,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자리 창출 방안,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 14개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김현미 장관과 기관장들이 주요 정책과제 추진계획,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자리 창출 방안,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수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엘에이치형 일자리 창출 지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기업이 사업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일자리 지표를 만들기는 엘에이치가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엘에이치형 일자리 지표는 크게 일자리 양적 지표(늘리기, 나누기)와 질적 지표(높이기)로 구성돼 있다. 양적 지표는 엘에이치가 만들어낸 일자리의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거복지사업과 공공투자사업으로 분류한 뒤 일자리 창출방식에 따라 투자사업, 민간협업, 아웃소싱으로 구분했다. 또 고용 형태에 따라 직접고용과 간접고용으로 나눴다.

질적 지표로는 고용안정성 지표(정규직 전환비율), 임금수준 지표(최저임금 준수비율), 사회적가치 창출 지표(사회적 배려계층 고용, 주거복지서비스, 사회적기업 육성 및 창업)로 구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일자리 지표에 따르면 엘에이치가 지난해 창출한 일자리는 24만4007개이고 올 6월까지는 14만7586개로 추정했다. 엘에이치는 임대주택 건설, 주거복지 업무 증가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 따라 올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약 1만7천여개 늘어난 26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엘에이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4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일자리 창출과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이 30%가 넘는다”고 강조한 뒤 "정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노사가 적극 협의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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