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의 중간 가격대 전셋값이 3억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세 '중위 가격'은 3억67만원을 기록해 2013년 4월 이런 분류로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중위 가격은 '중앙 가격'이라고도 하며 전체 주택의 전세가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금액을 말한다. 고가 또는 저가 주택은 제외되고 중앙에 분포한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평균 가격’보다 주택가격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적합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중위 가격은 2013년 4월에는 약 1억9051만원이었으나 4년여 만에 약 57.8%나 올랐다. 또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중위 가격보다 높은 약 3억665만원이었으며 2011년 6월 해당 분류를 도입한 이후 역시 최고치였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 중위 가격은 2014년 9월에 3억47만원을 기록하면서 3억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지난달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 가격은 4억988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4억2869만원으로 조사 실시 후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