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재 1만1735건 매매신고
종전 최대 지난해 6월보다 하루 68건 증가
정부 투기단속 이후 거래량은 감소세
종전 최대 지난해 6월보다 하루 68건 증가
정부 투기단속 이후 거래량은 감소세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과 대대적인 투기 단속에도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정부 합동 단속 이후엔 거래가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7일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26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1735건으로 하루 평균 451.3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6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1만1492건)의 하루 평균 거래량인 383건보다 68건 이상 많은 것이다. 이달 말까지 나흘치가 더 합산되면 6월 한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3천여 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는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시작한 지난 12일 이전까지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5월 대선 직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본격화된 주택시장 과열 분위기가 6월 초순까지 이어진 것이다. 월별로도 올해 1월 4483건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지난 5월 1만346건에 이어 이달까지 두 달 연속 1만 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달 12일 이후에는 정부의 합동 단속으로 서울 강남권과 강북 주요지역의 중개업소들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실제 신규 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 주택거래 신고 기간이 계약 후 최장 60일이어서 6월 거래량에는 4∼5월에 거래된 물건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거래량 증가는 지난 5월 대선 이후 달아오른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 정부 투기 단속과 6·19 대책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로 볼 때 다음달부터는 거래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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