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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전국 미분양 주택 두달째 증가세…공급과잉 우려

등록 2017-03-29 17:03수정 2017-03-29 18:07

2월 미분양 주택 수 1월보다 3.0% 증가
수도권은 감소했으나 지방은 증가세
입주물량 몰리는 하반기 미분양 급증 우려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주택공급 과잉 경고등이 켜지고 시중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주택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6만1063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5만9313가구)보다 3.0%(1750가구) 증가한 것이다. 미분양 주택 물량은 주택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던 지난해 8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줄었으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5만7582가구에서 12월 5만6413가구로 소폭 줄었으나, 이후 올해 1월 5만9313가구로 5%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 재차 불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줄어든 데 반해 지방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2월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8014가구로 전달보다 4.9% 줄었다. 반면 지방은 4만3049가구로 전달보다 6.6% 늘었다. 수도권은 분양시장이 비교적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지방은 곳곳에서 시장에 찬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은 1월 미분양 물량이 7785가구였으나 2월에는 1만1117가구로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는 전달보다 372가구 늘어난 7286가구, 85㎡ 이하는 1378가구 증가한 5만3777가구였다.

다만 준공이 됐는데도 팔리지 않고 있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9136가구로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미분양이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주택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본다. 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주택시장이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9만1천가구로 지난해 32만가구보다 22% 늘어날 예정인데, 하반기에 올해 입주물량의 59%가 입주할 예정이다. 5월 조기 대선으로 건설사들의 주택 분양이 상당수 미뤄지면서 하반기에 몰리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최민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부동산학)는 “하반기 이후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난다면 정부가 적정 물량을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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