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뽑혀
일반 분양가 3.3㎡당 3313만원 제시
고분양가 논란, 분양보증 진통 우려도
일반 분양가 3.3㎡당 3313만원 제시
고분양가 논란, 분양보증 진통 우려도
최근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달아올랐던 경기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26일 부동산 업계 이야기를 종합하면,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뽑았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 지에스(GS)건설과의 3파전에서 총 1012표 가운데 381표를 얻어 2위인 현대건설을 아슬아슬한 표차로 제치고 시공사가 됐다. 현대건설은 363표, 지에스건설은 261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과천 주공1단지 수주를 위해 일반아파트 분양가를 3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3.3㎡당 3313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3.3㎡당 3147만원에 사들이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이 아파트는 오는 8월께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그러나 분양승인 과정에서 고분양가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과천 등 일부 지역의 고분양가에 대해 집중 관리에 착수했으며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 10% 이상 높으면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과천시 중앙동 37 일대에 위치한 과천 주공1단지는 1981년 준공된 1039가구 규모의 저층 아파트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1571가구로 지어지며, 조합원분 1062가구를 뺀 50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