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신혼부부에게 저렴한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에서 아파트 2천가구를 사들인다고 26일 밝혔다.
매입 대상은 사용승인 기준 10년 이내, 전용면적 60㎡ 이하, 감정평가액 3억원 이하, 단지 규모 150가구 이상인 아파트다. 대상 지역은 수도권 전역과 5대 광역시, 인구 10만명 이상 지방 시·군 지역이다.
매각을 원하는 집주인은 엘에이치 누리집(www.lh.or.kr) 또는 엘에이치 청약센터(apply.lh.or.kr)에 있는 매입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엘에이치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이달 27일부터 2천가구 매입이 끝날 때까지 진행된다. 매각 신청된 아파트에 대해선 엘에이치가 현장 실사를 벌인 뒤 집주인이 동의하는 수준의 적정 시가로 매입하게 된다.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사업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4인 가족 기준 563만원) 이하 무주택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전체 매입 물량의 70%를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큰 만 40살 미만 청년,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