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5283가구 포함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2만가구 가까운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국에서 19개 단지, 총 1만9570가구(일반분양 1만5108가구)에 이르는 ‘아이파크(IPARK)’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1만165가구(12개 단지)의 갑절에 이르는 물량이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주택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면서 대체로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을 줄이는 것과는 다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1만75가구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 사업으로 공급한다. 이 가운데 서울의 도시재생 사업이 5283가구로 가장 많다. 3월에 첫 분양에 들어가는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 재개발 사업인 ‘백련산 SK뷰아이파크’를 비롯해 노원구 월계 2구역 재건축(5월), 양천구 신정1-1지구(9월), 중랑구 면목3구역(9월) 등이 대표적이다. 강남권에서는 오는 10월 강동구 고덕5단지 재건축 전체 1649가구 가운데 72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11월 성남 신흥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1599가구 가운데 6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은 민간도급 사업으로 5개 단지 6342가구, 자체사업으로 4개 단지 3153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