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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 2378만원 올라

등록 2017-01-15 12:15

2016년말 서울 가구당 평균 4억2529만원
경기 과천은 연간 1억9230만원 껑충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이 연간 2천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적지 않았던 셈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015년 말 기준 4억151만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4억2529만원으로 2378만원 상승했다. 같은 시기에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이 2억2694만원에서 지난해 2억3799만원으로 1105만원 오른 것과과 견줘선 갑절 이상의 오름폭이다. 다만, 앞서 2015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67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상승폭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도권 자치구별로 보면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존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가 몰린 경기 과천의 전셋값은 2015년 4억2009만원이었으나 지난해 6억1239만원으로 1억9230만원 올라 전셋값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울 서대문구(6070만원)가 두번째로 많이 올랐고 이어 용산구(4629만원), 마포구(4369만원), 경기 하남시(4155만원), 서울 은평구(3448만원), 서초구(3348만원), 성동구(3324만원), 중구(3076만원), 영등포구(2859만원) 등 차례였다.

광역 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서울에 이어 세종(2200만원)의 상승폭이 컸고 부산(1830만원), 인천(1302만원), 경기(1288만원), 대전(1087만원), 강원(690만원) 등의 차례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충남(84만원), 광주(153만원), 제주(232만원), 경남(269만원), 전남(270만원), 전북(297만원), 충북(327만원) 등은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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