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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 높아질 듯

등록 2017-01-10 16:42수정 2017-01-10 21:41

컬리어스코리아, 평균 9.8% 전망
지난해 이어 사옥매물 꾸준히 나올 듯
올해 성장 둔화와 경기위축 여파로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빈사무실 비율)이 10% 가까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회사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 코리아는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평균 9.8%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국내외 주요기관이 전망한 국내 경제성장률이 2.59%로 지난해(2.63%)보다 하락하면서 오피스 임차수요가 감소하고 공실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교보리얼코도 “올해 서울 내 신규 오피스 공급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공실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오피스 물량은 총 33개동, 연면적 110만4천여㎡ 규모로 지난해보다 24%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97만5천여㎡)보다도 많은 것이다.

서울 도심권은 올해 중구 케이비(KEB)하나은행 본점과 종로구 수송스퀘어 등 재건축·증축을 통한 신규 건물이 공급되고 여의도권에서는 서울국제금융센터(IFC)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케이(K)-타워 등이 추가로 준공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오피스 연면적이 14만3천㎡에 이르는 잠실 제2 롯데월드타워가 입주에 들어간다.

업계에선 올해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 규모는 손바뀜이 활발했던 지난해(8조원)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경기 위축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옥 매물은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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