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 상승···7년만에 1천만원대
서울은 2116만원으로 8.7% 뛰어
서울은 2116만원으로 8.7% 뛰어
청약 과열 현상이 주요 대도시를 휩쓸었던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55만원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해 전국 기준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55만원으로 지난해 986만원보다 7.0% 상승했다. 전국 분양가격이 1천만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1075만원) 이후 7년 만이다.
서울의 분양가는 3.3㎡당 2116만원으로 2008년(2171만원) 이후 8년 만에 2천만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1946만원)보다는 8.7%나 오른 것이다. 또 경기도 분양가는 지난해 1057만원에서 올해 1128만원으로 6.7% 올랐다.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것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3.3㎡당 4천만원 안팎의 고분양가로 잇따라 공급된 영향이 컸다. 경기도는 신분당선 연장선, 에스아르티(SRT) 수서~동탄역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이 분양가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 1120만원, 대구 1120만원, 인천 1105만원, 울산 949만원, 광주 907만원, 대전 843만원 차례로 분양가가 높았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49만5197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51만4982가구)와 견줘 1만9785가구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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