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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연중 최저

등록 2016-12-07 16:53

11월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 73.3%
6월 75.1% 고점 이후 5개월 연속 하락
매매가격보다 전셋값 상승폭 낮아져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 국민은행의 11월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3.3%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6월 75.1%로 최고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세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전셋값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매매가격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등을 전후로 매매가 상승 폭이 한풀 꺾인 가운데서도 전셋값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0월 0.72%, 11월엔 0.66% 오른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전셋값은 각각 0.32%, 0.27%로 상승폭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강남구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60.1%를 기록하면서 60%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동구의 전세가율은 69.6%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63%, 65.4%로 연중 최저치다. 서대문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79.9%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중랑구는 지난달 전세가율이 79.1%로 구별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율이 하락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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