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 주거공간 소비자인식 조사
유망 투자상품으로 아파트 38.2% 1위
유망 투자상품으로 아파트 38.2% 1위
수도권의 주택 소유자 10명 중 4명은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를 제치고 아파트가 꼽혔다.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은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과 함께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설문조사한 ‘2017주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및 건평 99㎡ 이상 기타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 지역의 주택 소유자 중 40.7%는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라고 응답했다. ‘실거주(59.3%)’를 목적으로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은 ‘투자’보다 18.6%포인트 높았지만, ‘투자’ 의향 상승폭이 컸다. ‘투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한 이후 올해 40.7%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구매 목적이 ‘실거주’라고 답한 비율을 2013년 96.5%, 2014년 91.9%, 2015년 63.1%에 이어 올해 59.3%로 꾸준히 감소했다. 최근 몇년새 주택공급이 늘어나면서 거주용보다 투자용 주택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난 셈이다.
투자에 적합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19.4%)를 제치고 아파트(3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상가가 29.6%, 아파트가 20.8%를 차지한 지낸해와 대조적이다. 오피스텔(15.6%), 다세대·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고시원(4.2%), 도시형생활주택(3.0%)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주택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교통환경(52.4%)’이 꼽혔다. 뒤이어 ‘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 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등의 차례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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