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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맷값 7개월 만에 상승 멈추고 보합

등록 2016-11-25 16:04수정 2016-11-25 16:04

부동산114 조사, 이번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 0.0%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는 일제히 하락
분양권 전매와 청약 규제를 강화한 ‘11·3 부동산대책’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0.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의 오름세가 중단된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37주 만이다.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이 0.25% 하락하면서 지난주(-0.20%)보다 하락 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0.04%로 지난주(0.06%)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방안,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금리 인상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구별로는 정부 대책의 집중 타깃이 된 강남 4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초(-0.20%)·강동(-0.13%)·송파(-0.06%)·강남구(-0.01%) 차례로 내림폭이 컸다. 이에 비해 강서(0.21%)·서대문(0.20%)·은평(0.13%)·영등포(0.09%)·성북구(0.09%) 등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새도시도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전환했다. 분당·일산 등 5개 새도시가 0.01% 하락하면서 4월 마지막 주 이후 29주 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과천은 보합세를 보였고, 고양(0.06%)·파주(0.05%)·인천(0.05%)·부천(0.04%)·하남(0.03%)·남양주시(0.03%)는 소폭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6%, 새도시가 0.02%, 경기·인천이 0.05% 오르면서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다소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겨울방학을 앞두고 목동을 낀 양천구의 전셋값이 0.21% 상승했고, 은평(0.20%)·도봉(0.18%)·강남(0.15%)·마포구(0.15%)도 강세를 보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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