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대전 39가구 대학생·홀몸노인에 공급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경기, 대전 등의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39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은 지난 4월 발표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입주자 모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은 집주인이 주택도시기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 자신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보인 주택들은 전용면적 20㎡ 안팎의 ‘1인 가구용’이며 임대료는 보증금 150만~430만원에 월세 24만~37만원이다.
1순위 입주자는 대학생과 홀몸노인으로, 대학생은 주택이 있는 시·도에 소재한 대학을 다니거나 입·복학할 예정이어야 하며 홀몸노인은 주택 소재지나 인접한 지역에 살면서 만 65살 이상이어야 한다. 2순위 입주자는 주택이 있는 지역의 대학원생과 지역과 상관없이 대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내인 취업준비생, 회사에 다닌 지 5년 이내인 사회초년생 등이다. 청약 접수는 엘에이치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하면 된다.
한편 국토부는 ‘집주인 매입 임대주택’ 10가구도 부산 금정구 남산동과 구서동에 처음으로 10가구 공급됐다고 덧붙였다. 매입 임대주택은 집주인이 다가구·다세대 등 공동주택을 매입해 낮은 임대료를 받고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면 매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된 매입 임대주택에는 해당 주택에 이미 거주하던 임차인들이 임대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살게 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