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대폭 늘어…착공은 3% 줄어
올해 상반기 건축물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와 견줘 9.2% 늘었다.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상반기에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13만4348동으로 총면적은 8756만7천㎡에 달했다. 1년 전보다 9.2%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최대 수치다.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가 크게 늘었다. 상반기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3938만3천㎡(6만4168동)로 지난해보다 18.9%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인허가 면적은 2737만㎡(3492동)로 27.5%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지방(47.2%)이 수도권(9.4%)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 사업, 지방은 울산시 중구 복산동 ‘B-0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2구역 EG더원 아파트 등이 허가가 났다.
상반기 건축물 인허가 면적이 늘긴 했지만, 실제 공사에 들어간 착공 면적은 3% 줄었다. 건설사들이 일단 인허가를 받아놓고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착공을 미룬 것이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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