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보다 5.7% 늘어…송파·강남구 증가폭 커
강남4구 전체 아파트 총액도 300조 넘어서
강남4구 전체 아파트 총액도 300조 넘어서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4년 만에 다시 100조원을 넘어섰다.
3일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 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04조2767억원으로 집계됐다. 4개 구의 재건축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98조6511억원)보다 5.7%(5조6256억원) 늘었다. 특히 송파구와 강남구 재건축 단지의 증가 폭이 컸다.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 시가총액은 15조1021억원으로 지난해 말(14조229억원)에 견줘 7.7% 증가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49조7192억원으로 지난해 말(46조8392억원)보다 6.1% 늘었다. 서초구의 시가총액은 27조8742억원으로 4.4%, 강동구는 11조5813억원으로 4.3% 각각 증가했다.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 4구 전체 아파트의 시가총액도 300조원(303조574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292조3천억원) 대비 3.9%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은 총 2166조7214억원으로 지난해 말(2127조2521억원)에 견줘 1.9%가량 늘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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